전체 60

인간문제

강경애 | 범우(주) | 10,500원 구매
0 0 7,424 33 0 9 2019-07-30
- 지난 세월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이데올로기에 의해 가위질을 당하였던 <인간문제>를 비롯하여, 식민지 현실 속에서의 저주스런 궁핍성을 고발한 강경애의 작품들을 만난다. - 식민지 시대에 대한 역사해석에서 소외된 대중의 근대성, 일상성, 그리고 공간성이 작가 강경애의 성실한 관찰과 묘사로 소설화되어 현대인들에게 전해진다. ● 관념을 앞세우기보다 자신의 절실했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에 고심하고 분투했던 작가 강경애의 삶과 내면 그리고 그녀가 글로 남기고자 했던 당대의 현실을 읽어나간다. 1906년 황해도 송화군 송화에서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어난 강경애의 삶은 이렇듯 처음부터 가난과 궁핍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이미 소학교 시절에 월사금과 학용품 구입비용 때..

첫사랑

I.S.투르게네프 | 종합출판 범우 | 3,500원 구매
0 0 2,138 5 0 48 2019-05-28
“그 무렵 나는 여러 가지 일에 익숙해졌다. 자세키나의 집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들었기 때문이다. 무질서한 생활, 값싼 촛불, 부러진 나이프나 포크, 침울한 하인 보니파치, 몰골이 엉망인 하녀들, 공작부인의 언행…… 그 모든 기묘한 생활에도 그다지 놀라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어렴풋이 느껴지는 지나이다의 변화에는 아무래도 익숙해질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내가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유일한 소설이다. 왜냐하면 이 소설은 내 생활 자체이고,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소년의 섬세한 영혼과 순수한 리리시즘(lyricism)의 미묘한 짜임이 한편의 시와 노래가 되어 작품을 이룬다. 또한 이 점이 작가의 전기적 측면에 남다른 친숙과 흥미를 일으킨다.

늪텃집 처녀

S.라게를뢰프 | 종합출판 범우 | 3,500원 구매
0 0 2,162 5 0 69 2019-05-28
“구드문트는 그날 황혼에 늪터로 갔다. 숲이 우거진 언덕에 자그마한 농가였다. 오르는 길은 겨울에 썰매를 탈 정도여서 걸어가야 했다. 앞으로 나가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길이 울퉁불퉁해서 걷기 힘들고 길을 막고 있는 냇물을 몇 차례나 건너야 했다. 보름달이 아니었다면 찾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오늘 헬가가 걸어야 했던 길이 무척 고단했으리라고 생각했다.” 뿌리 깊은 향토애와 신비, 북유럽 전설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엮어내 많은 사랑을 받아온 라게를뢰프의 문학적 재능은 여성작가로서의 장점을 살리는 데 있었다. 세상에 들끓는 광적인 정열과 감상에 빠지지 않고 종교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죄를 범한 사람일지라도 인간적으로 사랑하고 의리 있고 고귀한 행위를 격려했으며 연민을..

한양 도성을 가다

천성우 | 종합출판범우 | 8,000원 구매
0 0 304 19 0 36 2018-12-14
2014년 8월 서울역광장에서 남대문으로 갔다. 문화재청에서 파견나온 남대문 지킴이 이임철 씨로부터 남대문 주변에 있던 남지 등 유적지를 안내받고 한양도성 지금의 서울성곽 탐사 취재에 들어갔다. 남산타워에서 약산으로 이어지는 성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탐사가 불가능했고 인왕산 뫼바위를 지나 성이 주머니처럼 돌아나오는 안쪽에도 군부대가 있어 근접 취재를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단종비 정순왕후가 창신동 산동네 여인들과 일평생 염색업을 하며 단종이 묻힌 영월 쪽을 바라보기 위해 매일같이 올랐던 조그마한 산봉우리 동망봉을 찾아 귀가 떨어져나가는 것 같은 추위 속에 6시간을 걸어서 사진 찍고 기록했다. 혜화문에서 숙정문까지 구간은 두세 번을 다시 가본 뒤 비로소 성..

조선왕릉을가다

천성우 | 종합출판범우 | 8,000원 구매
0 0 305 38 0 14 2018-12-14
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2013년 발간한 《조선왕릉제향 안내서》에는 연산군과 광해군에 대해 어떤 자료도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선의 임금으로 씻을 수 없는 잘못도 있지만 각각 11년 15년을 넘게 조선의 왕으로 많은 공적을 남긴 임금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조선 왕릉이 아닌 조선의 왕으로 여기에 쓴 것이다. 지금까지 1년 3개월 동안 조선왕릉을 답사하면서 이렇게 소중한 우리문화유산을 잘 보존해 왔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고, 무엇보다 우리는 복잡하고 혼탁한 도심 속에서 수백 년된 숲을 볼 수 있으며, 심신의 힐링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자연과 동화되어 있는 석물들의 생생한 표정들을 보고 역사에는 없는 눈물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한국의 특수박물관을 찾아서1

이요섭 | 종합출판범우 | 15,000원 구매
0 0 307 40 0 2 2018-12-18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 박물관과 미술관이 940여 개 있으나 이중 절반 정도가 사립입니다. 개인이 사재를 털어 문화재 등을 수집하여 박물관을 건립하고 운영하기는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사립박물관은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융성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서는 인류의 인간 가치와 삶의 질 고양을 위해 평생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애 주기별 교육이 요구되는 오늘날 과거의 축적된 지식의 보고(寶庫)인 박물관은 국가 공공시설이자 평생교육기관으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야 할 것입니다. 20세기가 과학문명의 시대라면,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합니다. 우리는 과학문명이 준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변화의 속도가 빠른 사회 속에..

한국의 특수박물관을 찾아서2

이요섭 | 종합출판범우 | 15,000원 구매
0 0 199 39 0 14 2018-12-14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 박물관과 미술관이 940여 개 있으나 이중 절반 정도가 사립입니다. 개인이 사재를 털어 문화재 등을 수집하여 박물관을 건립하고 운영하기는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사립박물관은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융성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서는 인류의 인간 가치와 삶의 질 고양을 위해 평생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애 주기별 교육이 요구되는 오늘날 과거의 축적된 지식의 보고(寶庫)인 박물관은 국가 공공시설이자 평생교육기관으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야 할 것입니다. 20세기가 과학문명의 시대라면,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합니다. 우리는 과학문명이 준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변화의 속도가 빠른 사회 속에..

송뢰금(외)

개화기소설편 | 범우사 | 8,000원 구매
0 0 241 14 0 8 2018-08-30
이 책에 실은 전 작품은 발표 당시의 신문과 잡지에 난 원전을 원본으로 삼았다. 그리고 최대한 오류를 줄이기 위해 이 책의 수록 작품들 중에서 이미 출간된 작품들은 보조 자료로 활용했다. <몽조>의 경우 북한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된 《현대조선문학선집》 1편에 실린 <몽조>를 참고했다. 최대한 원전에 충실했으며 현대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작품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대어 표기로 바꾸었다. 특히 이 책에 수록된 <다정다한>은 본래 발표 당시에는 완전한 한문으로 표기되어 있었으나 한문 해독이 어려운 독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이 책에서는 최대한 현대어 표기로 고쳤다. 그리고 모든 작품에는 그 말의 의미가 모호하거나 어려운 부분들에 편저자가 주석을..

홍도화(외)

이해조 편 | 범우사 | 8,000원 구매
0 0 254 17 0 15 2018-08-30
한국 근현대 문학은 100여 년에 걸쳐 시간의 지층을 두껍게 쌓아왔다. 이 퇴적층은 ‘역사’라는 이름으로 과거화 되면서도, ‘현재’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세기가 바뀌면서 우리는 이제 과거에 대한 성찰을 통해 현재를 보다 냉철하게 평가하며 미래의 전망을 수립해야 될 전환기를 맞고 있다. 20세기 한국 근현대 문학을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은 바로 21세기의 문학적 진로 모색을 위한 텃밭 고르기일 뿐 결코 과거로의 문학적 회귀를 위함은 아니다. 20세기 한국 근현대 문학은 ‘근대성의 충격’에 대응했던 ‘민족정신의 힘’을 증언하고 있다. 한민족 반만년의 역사에서 20세기는 광학적인 속도감으로 전통사회가 해체되었던 시기였다. 이러한 문화적 격변과 전통적 가치체..

백세 노승의 미인담(외)

신채호 편 | 범우사 | 8,000원 구매
0 0 305 35 0 10 2018-08-30
1. 단재의 문학 관련 작품들을 묶은 것이다.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된 것들은 단재의 것으로 확인된 것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그리고 유고는 내용 중에 단재의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고, 문체 및 내용 면에서 단재의 작품으로 충분히 고증을 할 수 있는 것을 실었다. 2. 작품들은 발표 원전을 저본으로 삼았다. 다만 〈이순신전〉 〈을지문덕전〉 등은 당시 번역본을 저본으로 삼고, 원전과 일일이 비교 검증하여, 번역에서 빠진 구절은 보완하였다. 원전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번역은 바로 잡거나 따로 밝혀 두었다. 그리고 신문에 발표된 비평 기타의 글들도 원전을 일일이 대조하여 한 구절 한 자에 이르기까지 원전 확정에 주력하였다. 유고의 경우 비교적 원전에 가까운 김병민 편 《신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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